민주당내 신당논의가 25일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양측이 제 갈길을 가는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양측은 27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도 28일로 연기하는 등 마지막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제정파 상호불신 여전히 심각
당내 여러 정파는 25일 마지막 타협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오전 신당추진모임을 시작으로,낮에는 구주류의 정통모임과 중도파 의원 모임이 각각 개최됐다.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최고위원과 중도파,신·구주류 중진들이 참여한 조정대화기구가 열려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서 양측은 4시간 넘게 마라톤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신당추진모임의 김원기 고문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저녁 모임을 끝낸 뒤,“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다시 고개드는 집단탈당론
신주류는 조정기구 합의에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을 표결처리하기 위한 작전계획수립에 들어갔다.이때는 신·구주류간 충돌이 불가피하고,강경파 중심의 집단탈당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이종걸 의원은 “이번 주내 결판을 내야하며,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주류 역시 신주류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구주류 정통모임은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유용태 의원은 오전 신주류 움직임과 관련,“탈당이나 분당 명분을 축적하고,협상을 깨기 위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한편 한화갑·조순형·강운태 의원 등 당내 중도파들은 신·구주류의 명분 싸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을 위해 갈등을 조정키로 했지만 지쳐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제정파 상호불신 여전히 심각
당내 여러 정파는 25일 마지막 타협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오전 신당추진모임을 시작으로,낮에는 구주류의 정통모임과 중도파 의원 모임이 각각 개최됐다.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최고위원과 중도파,신·구주류 중진들이 참여한 조정대화기구가 열려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서 양측은 4시간 넘게 마라톤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신당추진모임의 김원기 고문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저녁 모임을 끝낸 뒤,“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다시 고개드는 집단탈당론
신주류는 조정기구 합의에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을 표결처리하기 위한 작전계획수립에 들어갔다.이때는 신·구주류간 충돌이 불가피하고,강경파 중심의 집단탈당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이종걸 의원은 “이번 주내 결판을 내야하며,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주류 역시 신주류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구주류 정통모임은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유용태 의원은 오전 신주류 움직임과 관련,“탈당이나 분당 명분을 축적하고,협상을 깨기 위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한편 한화갑·조순형·강운태 의원 등 당내 중도파들은 신·구주류의 명분 싸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을 위해 갈등을 조정키로 했지만 지쳐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08-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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