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개구리의 공통점은-1.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2.시도 때도 없이 지껄인다.3.가끔 슬피 운다.4.어디로 튈지 모른다.5.생긴 게 닮았다.”
22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이 시중에 떠도는 유머를 소개한다며 기자들이 지켜보는 공식 회의석상에서 이같이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와대측은 “어이가 없다.”며 “대응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극도로 불쾌해 했다.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발언의 주모자인 한나라당 김병호 홍보위원장과 박주천 총장은 사과하고,당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청와대 홈페이지 등 인터넷 게시판도 이 문제 찬반 의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병호 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시중에 대통령과 개구리의 공통점에 대한 얘기가 있다.”면서 위에 열거된 1,2,3번을 읊었다.그러자 옆 자리에 있던 박주천 총장이 “두 가지 더 있다.”며 4,5번을 마저 소개,참석자들이 박장대소했다.
대화는 기자들이배석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홍사덕 총무가 급하게 제지하면서 중단됐다.그 바람에 박 총장은 ‘6.색깔이 자주 변한다.’는 것까지 시중에 회자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을 다하지 못했다.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농담일 뿐”이라고 진화했지만 노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은 시중 여론이 이렇다는 것을 내심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한나라당은 이날 참여정부의 집권 반년을 “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며 낙제점을 매겼다.
한국정치사에 유례없는 실정(失政)이라며 8가지를 꼽아 각각 4자성어로 빗댄 보고서까지 냈다.부정부패는 양두구육(羊頭狗肉),민생경제 위기는 도탄지고(塗炭之苦),교육노동현장 왜곡은 교각살우(矯角殺牛) 등으로 비유,추석 귀향객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진중하지 못한 언동으로 물의를 양산하고 독선적 실험정치와 선동적 포퓰리즘으로 허송세월했다.”면서 “이제라도 초심을 되찾아 실정과 비리는 진솔히 고백·사죄하고 청와대와 내각을 일신하라.”고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22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이 시중에 떠도는 유머를 소개한다며 기자들이 지켜보는 공식 회의석상에서 이같이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와대측은 “어이가 없다.”며 “대응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극도로 불쾌해 했다.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발언의 주모자인 한나라당 김병호 홍보위원장과 박주천 총장은 사과하고,당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청와대 홈페이지 등 인터넷 게시판도 이 문제 찬반 의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병호 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시중에 대통령과 개구리의 공통점에 대한 얘기가 있다.”면서 위에 열거된 1,2,3번을 읊었다.그러자 옆 자리에 있던 박주천 총장이 “두 가지 더 있다.”며 4,5번을 마저 소개,참석자들이 박장대소했다.
대화는 기자들이배석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홍사덕 총무가 급하게 제지하면서 중단됐다.그 바람에 박 총장은 ‘6.색깔이 자주 변한다.’는 것까지 시중에 회자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을 다하지 못했다.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농담일 뿐”이라고 진화했지만 노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은 시중 여론이 이렇다는 것을 내심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한나라당은 이날 참여정부의 집권 반년을 “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며 낙제점을 매겼다.
한국정치사에 유례없는 실정(失政)이라며 8가지를 꼽아 각각 4자성어로 빗댄 보고서까지 냈다.부정부패는 양두구육(羊頭狗肉),민생경제 위기는 도탄지고(塗炭之苦),교육노동현장 왜곡은 교각살우(矯角殺牛) 등으로 비유,추석 귀향객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진중하지 못한 언동으로 물의를 양산하고 독선적 실험정치와 선동적 포퓰리즘으로 허송세월했다.”면서 “이제라도 초심을 되찾아 실정과 비리는 진솔히 고백·사죄하고 청와대와 내각을 일신하라.”고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2003-08-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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