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인 2003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가 21일 화려하게 개막됐다.
U대회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시민들도 이날 스포츠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되는 ‘작은 통일’을 짜릿하게 경험했다.개막식에 참석한 외국 관광객들도 대회 슬로건처럼 남과 북이 연출한 ‘하나되는 꿈’의 드라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우리는 들러리인가.’라는 푸념도 군데군데 들린다.
한 일본 관광객은 “남과 북의 특수 사정은 이해하지만 U대회가 아니라 남북체육대회인 것 같다.”고 씁쓰레했다.북측선수단과 응원단이 대구에 도착한 이후 U대회는 온통 이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언론도 북측선수단과 응원단에 관심을 집중할 뿐 다른 나라는 뒷전이다.
북측 선수의 경기는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고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기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이번 U대회는 역대 대회 사상 가장 많은 172개국에서 718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대회기간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작은 올림픽이라 불리는 U대회는 남과 북만의 축제가 아니라 세계 대학생들이 2년만에 한데 모여 펼치는 지구촌 축제다.
이번 기회에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외국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대구와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동적인 모습을 각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다음세대 지구촌을 이끌어갈 세계의 젊은이들이 대구와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지는 시민들의 손에 달려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다른 국가의 선수들에게도 관심과 박수를 보내는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조직위와 대구시도 다른 국가의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자칫 ‘손님 초대해 놓고 자기들끼리만 논다.’는 식의 불만이 터져 나올까 걱정스럽다.
황경근 전국부 기자kkhwang@
U대회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시민들도 이날 스포츠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되는 ‘작은 통일’을 짜릿하게 경험했다.개막식에 참석한 외국 관광객들도 대회 슬로건처럼 남과 북이 연출한 ‘하나되는 꿈’의 드라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우리는 들러리인가.’라는 푸념도 군데군데 들린다.
한 일본 관광객은 “남과 북의 특수 사정은 이해하지만 U대회가 아니라 남북체육대회인 것 같다.”고 씁쓰레했다.북측선수단과 응원단이 대구에 도착한 이후 U대회는 온통 이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언론도 북측선수단과 응원단에 관심을 집중할 뿐 다른 나라는 뒷전이다.
북측 선수의 경기는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고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기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이번 U대회는 역대 대회 사상 가장 많은 172개국에서 718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대회기간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작은 올림픽이라 불리는 U대회는 남과 북만의 축제가 아니라 세계 대학생들이 2년만에 한데 모여 펼치는 지구촌 축제다.
이번 기회에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외국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대구와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동적인 모습을 각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다음세대 지구촌을 이끌어갈 세계의 젊은이들이 대구와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지는 시민들의 손에 달려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다른 국가의 선수들에게도 관심과 박수를 보내는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조직위와 대구시도 다른 국가의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자칫 ‘손님 초대해 놓고 자기들끼리만 논다.’는 식의 불만이 터져 나올까 걱정스럽다.
황경근 전국부 기자kkhwang@
2003-08-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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