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당당히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화제를 모은 최은형(사진·27·사무관 시보)씨가 이번에는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 현장에 나섰다.
생후 1년만에 뇌성마비로 2급장애 판정을 받은 최씨는 단 한번의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도 지난 1995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 입학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술고시에 최종 합격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
지난달 28일부터 대회 경기정보센터에서 교육생으로 근무하는 최씨의 담당 종목은 유도.각국 선수들의 연습 일정을 조정하고 심판을 배정하는 등 경기 전반에 걸친 일들을 하고 있다.
교육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산림청에서 일하게 될 최씨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맡은 일이 앞으로의 실무와 관련은 없지만 공무원으로서의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최씨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오전 8시30분부터 빗발치는 업무 전화 때문에 잠시도 사무실을 비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퇴근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최씨는 “힘은 들지만 큰 국제대회에 참가해 일을 해보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대회가 시작되면 밤샘까지 해야 하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가끔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을 더듬는 최씨는 메모지에 “대구에 안 좋은 일들이 여러 번 생겨 마음이 아팠다.”면서 “대회를 향한 대구시민들의 열정으로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또박또박 적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지난해 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당당히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화제를 모은 최은형(사진·27·사무관 시보)씨가 이번에는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 현장에 나섰다.
생후 1년만에 뇌성마비로 2급장애 판정을 받은 최씨는 단 한번의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도 지난 1995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 입학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술고시에 최종 합격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
지난달 28일부터 대회 경기정보센터에서 교육생으로 근무하는 최씨의 담당 종목은 유도.각국 선수들의 연습 일정을 조정하고 심판을 배정하는 등 경기 전반에 걸친 일들을 하고 있다.
교육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산림청에서 일하게 될 최씨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맡은 일이 앞으로의 실무와 관련은 없지만 공무원으로서의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최씨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오전 8시30분부터 빗발치는 업무 전화 때문에 잠시도 사무실을 비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퇴근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최씨는 “힘은 들지만 큰 국제대회에 참가해 일을 해보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대회가 시작되면 밤샘까지 해야 하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가끔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을 더듬는 최씨는 메모지에 “대구에 안 좋은 일들이 여러 번 생겨 마음이 아팠다.”면서 “대회를 향한 대구시민들의 열정으로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또박또박 적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2003-08-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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