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주년을 한달여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테러위협이 증폭되고 있다.지난 10일 미국 수사기관에 의해 테러용 대공 미사일 판매상이 체포된데 이어 13일 대미 성전을 촉구하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이 공개됨에 따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BA,사우디행 운항 중단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민간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험을 경고하며 미국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국무부는 이날 여행자제 권고문을 발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서방시설물과 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테러 위협 징후들이 있다.”면서 사우디 여행은 가급적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영국 브리티시 에어(BA)는 사우디 당국과 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리야드 공항과 민간 항공기가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13일자로 주 4회 운항되던 사우디행 취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영국 교통부도 사우디에서 영국 항공업체와 시설물에심각한 테러위협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첩보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印尼도 추가테러 위협
지난 주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테러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다이 바크티아르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13일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가 테러공격 위험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자카르타 주재 미 대사관도 테러조직이 공격목표를 쇼핑센터,호텔 등의 민간시설로 돌리고 있다면서 보안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호주 외무부는 이날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 삼가 경고령을 내렸다.외무부는 경고문에서 “국제 호텔,쇼핑센터,서방 사업체 등 연성 목표물들에 대한 테러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10일에는 콴타스 항공이 테러리스트의 잠재적인 공격 목표라고 경고했다.
●미국내 테러 불안감 급증
카타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이 13일 공개한 후세인의 친필 서한에서 후세인은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에게 예언자 모하메드의 후손이라면서 경의를 표하고 시아파에게 미국과 영국군을 상대로 한 지하드(성전)를 촉구,미국인들의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테러용 대공 미사일을 미국에 반입한 무기상 일당이 적발되자 미국민들은 테러조직이 불법무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무기상은 함정수사를 위해 테러리스트를 가장한 미국 수사요원이 “9·11 2주년을 맞아 미국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서”라고 용도를 밝혔는데도 대공미사일을 구해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BA,사우디행 운항 중단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민간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험을 경고하며 미국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국무부는 이날 여행자제 권고문을 발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서방시설물과 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테러 위협 징후들이 있다.”면서 사우디 여행은 가급적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영국 브리티시 에어(BA)는 사우디 당국과 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리야드 공항과 민간 항공기가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13일자로 주 4회 운항되던 사우디행 취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영국 교통부도 사우디에서 영국 항공업체와 시설물에심각한 테러위협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첩보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印尼도 추가테러 위협
지난 주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테러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다이 바크티아르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13일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가 테러공격 위험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자카르타 주재 미 대사관도 테러조직이 공격목표를 쇼핑센터,호텔 등의 민간시설로 돌리고 있다면서 보안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호주 외무부는 이날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 삼가 경고령을 내렸다.외무부는 경고문에서 “국제 호텔,쇼핑센터,서방 사업체 등 연성 목표물들에 대한 테러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10일에는 콴타스 항공이 테러리스트의 잠재적인 공격 목표라고 경고했다.
●미국내 테러 불안감 급증
카타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이 13일 공개한 후세인의 친필 서한에서 후세인은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에게 예언자 모하메드의 후손이라면서 경의를 표하고 시아파에게 미국과 영국군을 상대로 한 지하드(성전)를 촉구,미국인들의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테러용 대공 미사일을 미국에 반입한 무기상 일당이 적발되자 미국민들은 테러조직이 불법무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무기상은 함정수사를 위해 테러리스트를 가장한 미국 수사요원이 “9·11 2주년을 맞아 미국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서”라고 용도를 밝혔는데도 대공미사일을 구해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08-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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