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골잡이라 불러다오.”
김남일(전남)의 발끝이 빛나고 있다.2002한·일월드컵 당시 악착 같은 수비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오른 김남일이 이번에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킬러’로 거듭났다.지난달 30일 대구전에서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더니 6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동점 헤딩골을 뽑아내 팀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6개월 만에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국내로 복귀한 뒤 올린 시즌 2호골이자 자신의 프로 통산 3호골.지난 2000년 프로무대를 밟은 뒤 지난해까지 70경기에서 단 한골에 그친 것에 견줘 1주일 새 몰아친 2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본연의 임무이자 장기인 뛰어난 수비력에 예전에 보지 못한 예리한 공격력까지 더해 막기도 하고 넣기도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입지를 곧추세웠다.더욱이 월드컵 이후 한때 우쭐했던 스타의식에서 벗어나 기량과 정신력에서 한껏 성숙한 선수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가다.
김남일은 “앞으로도 눈앞의 골찬스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면서 뒤늦게 본 골맛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김남일(전남)의 발끝이 빛나고 있다.2002한·일월드컵 당시 악착 같은 수비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오른 김남일이 이번에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킬러’로 거듭났다.지난달 30일 대구전에서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더니 6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동점 헤딩골을 뽑아내 팀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6개월 만에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국내로 복귀한 뒤 올린 시즌 2호골이자 자신의 프로 통산 3호골.지난 2000년 프로무대를 밟은 뒤 지난해까지 70경기에서 단 한골에 그친 것에 견줘 1주일 새 몰아친 2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본연의 임무이자 장기인 뛰어난 수비력에 예전에 보지 못한 예리한 공격력까지 더해 막기도 하고 넣기도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입지를 곧추세웠다.더욱이 월드컵 이후 한때 우쭐했던 스타의식에서 벗어나 기량과 정신력에서 한껏 성숙한 선수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가다.
김남일은 “앞으로도 눈앞의 골찬스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면서 뒤늦게 본 골맛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2003-08-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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