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中國으로 눈돌린다

전문대, 中國으로 눈돌린다

입력 2003-08-08 00:00
수정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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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들이 부족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분교의 형태를 빌려 중국 현지에 대학을 설립하거나 대규모 유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문대들의 신입생 미충원율은 고교졸업생의 감소로 전국 평균 17%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학교 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현지에 첫 분교 설립

부산의 동의공업대학은 처음으로 중국에 분교 형태로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을 설립,오는 9월 개교한다.북경시 교육위원회로부터 공식 설립허가를 받았다.대학 건물은 북경상업학교의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국내법상 전문대가 해외에 분교를 설립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인을 내세워 대학을 세운 뒤 실질적인 운영은 동의공대가 맡는 방식을 택했다.

동의공대는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에 중국 현지의 수요가 많은 3년 과정의 자동차과와 전자과를 개설해 40명씩 모두 80명의 학생을 모집,9월 중순 첫 수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국어와 기초이론 등을 1학기에 20학점씩 모두 40학점을 딴 뒤 동의공대로 와 2년 과정을 밟게 된다.특히 동의공대에서 수업을 받기 위해 현지에서는 1주에 6시간씩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졸업장은 동의공대에서 수여할 계획이다.

동의공대측은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을 졸업하면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연계,취업을 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의공대 김영도 기획실장은 중국 현지의 학생 모집과 관련,“최근 북경 자동차고교 등 6개 고교의 교장을 국내로 초청,설명회를 갖기도 했다.”면서 “학생 모집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학 박람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 중순∼11월 초순 사이에 중국의 북경 등 2개 도시에서 처음으로 ‘전문대 유학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협의회 박응수 전문위원은 “조만간 주관 업체를 선정해 박람회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개최지는 북경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 진출이 많고 직업교육 수요가 많은 1곳을 더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람회에는 현재 동주대·동부산대·부산정보대·대구공업대·경인여대·동강대·김포대·두원공대·수원여대·대원과학대·공주영상정보대·대천대·서해대·전주공업대·경북과학대·경북전문대·서라벌대·선린대·창신대·제주관광대·충청대 등 21개교가 이미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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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기자 hkpark@
2003-08-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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