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 삼성 ‘화력시범’

프로야구 / 삼성 ‘화력시범’

입력 2003-07-31 00:00
수정 2003-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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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시즌 한경기 최다 타이인 홈런 7방을 쏘아올리는 한여름 밤 ‘홈런쇼’를 펼쳤다.마크 키퍼(두산)는 데뷔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홈런 7개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롯데를 13-7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

이날 삼성은 2회 김한수의 2점포를 신호탄으로 3회 양준혁(3점)·강동우·진갑용·박한이(이상 1점)의 홈런 4개에 이어 브리또가 4회(2점)와 7회(1점) 연타석 홈런(3경기 연속 홈런)을 뿜어내 홈런으로만 11점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삼성의 홈런 7개는 지난 5월29일 현대가 기아전에서 빼낸 올시즌 한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

삼성의 선발 전병호는 5이닝동안 10안타 2볼넷으로 6실점했지만 팀타선의 폭발로 행운의 5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김태균의 1점포 등으로 7점을 뽑으며 선전했으나 삼성의 막강 홈런포를 견뎌내지 못해 11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롯데는 개막전 이후 올시즌 최다인 12연패의 수모를 당했었다.

‘4강 티켓 전쟁’으로 관심을 모은 광주경기에서는 LG가 장문석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기아를 8-2로 꺾었다.LG는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2연승,기아에 1승차로 앞서 단독 4위에 올랐다.

장문석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 등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거뒀다.

LG는 2회 조인성의 2점포를 시작으로 3회 마르티네스,4회 홍현우의 각 1점포,7회 알칸트라의 쐐기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전날 올시즌 첫 출장해 홈런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김재현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마크 키퍼의 눈부신 완봉투와 김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1-0으로 힘겹게 제압,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달 9일 기아에서 두산으로 이적해 3번째 마운드에 오른 키퍼는 9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이상목과 키퍼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0-0이던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민호가 상대 두번째 투수 박정진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현대는 수원에서전준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의 추격을 7-4로 따돌리고 3연승,선두를 굳게 지켰다.전준호는 8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승째.

김민수기자 kimms@
2003-07-3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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