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년2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수출 호조로 지난달 경상수지도 25개월만에 가장 큰 17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그러나 통계적 허수가 많이 끼어 있는데다 경기회복의 최고 복병인 소비가 여전히 감소세여서 우리 경제가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월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종합주가·건축허가면적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말해준다.
통계청 신승우(申昇雨) 산업동향과장은 “최근의 경기곡선을 보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플러스를 기록한 후 실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데 걸리는 기간은 3∼5개월”이라고 말했다.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9월이나 연말쯤에는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얘기다.신 과장은 그러나 “선행지수의 플러스 기조는 7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소비 부진 등 악재들이 많아 추세적 반전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실제 6월 중 산업동향은 1년 전과 비교해 생산(7.8%)과 설비투자(2.5%)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도·소매 판매(-2.3%)는 감소세를 면치 못해 종합성적표는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6월 중 생산과 투자의 반등 폭이 예상보다 크기는 하지만 비교시점인 지난해 6월의 경우 모든 국민이 월드컵 축구대회에 매달리느라 제반 산업지표가 좋지 않았던 여파”라면서 “특히 생산을 떠받친 자동차 산업이 7월 들어 노사분규로 홍역을 앓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7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5월 흑자 11억 8000만달러에 비해 6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001년 5월(21억 8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이로써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8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통계청 신승우(申昇雨) 산업동향과장은 “최근의 경기곡선을 보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플러스를 기록한 후 실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데 걸리는 기간은 3∼5개월”이라고 말했다.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9월이나 연말쯤에는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얘기다.신 과장은 그러나 “선행지수의 플러스 기조는 7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소비 부진 등 악재들이 많아 추세적 반전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실제 6월 중 산업동향은 1년 전과 비교해 생산(7.8%)과 설비투자(2.5%)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도·소매 판매(-2.3%)는 감소세를 면치 못해 종합성적표는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6월 중 생산과 투자의 반등 폭이 예상보다 크기는 하지만 비교시점인 지난해 6월의 경우 모든 국민이 월드컵 축구대회에 매달리느라 제반 산업지표가 좋지 않았던 여파”라면서 “특히 생산을 떠받친 자동차 산업이 7월 들어 노사분규로 홍역을 앓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7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5월 흑자 11억 8000만달러에 비해 6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001년 5월(21억 8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이로써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8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2003-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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