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 개봉하는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제작 스마일매니아)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겨냥해 모처럼 만들어진 실사영화.‘망치를 든 짱구와 땡칠이’ ‘슈퍼맨 일지매’ ‘영구와 땡칠이’ 등 그동안 ‘방학용’ 어린이영화를 전문으로 찍어온 남기남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의 실체는 제목 그대로다.‘개콘’(개그콘서트)이 낳은 개그스타 갈갈이 패밀리 12명이 총출동,어눌한 몸짓에 그들만의 유행어들을 뒤범벅한 코믹액션이다.평온한 시골마을에 드라큘라가 출몰해 총각들이 죽어가자 무예를 연마한 갈갈이 삼형제가 드라큘라 일당과 맞서 싸운다는 ‘순진한’ 줄거리다.트레이드마크인 무를 목에 걸고 다니는 박준형,느끼하게 웃는 이승환,‘옥동자’ 정종철이 드라큘라를 무술로 제압하는 삼형제. 임혁필이 드라큘라가 되어 역시 TV에서처럼 “천한 것들!”이란 유행어를 입에 달고다닌다.
브라운관에서의 인기에 철저히 기댄 저예산 영화다.당초 시민회관 등에서 제한상영할 요량에 ‘속성’으로 찍었다가,반응이 기대보다 좋아 얼떨결에 메이저 배급망(청어람)을 타게 됐다.솔직히 어른관객이 몰입해서 보기엔 10분도 버거울 만큼 화면이 엉성하다.그러나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는 정확하게 초점을 맞췄다.지난 16일 초등학생들을 단체로 초청한 시사회는 내내 박수와 폭소에 휩싸였다.
황수정기자 sjh@
영화의 실체는 제목 그대로다.‘개콘’(개그콘서트)이 낳은 개그스타 갈갈이 패밀리 12명이 총출동,어눌한 몸짓에 그들만의 유행어들을 뒤범벅한 코믹액션이다.평온한 시골마을에 드라큘라가 출몰해 총각들이 죽어가자 무예를 연마한 갈갈이 삼형제가 드라큘라 일당과 맞서 싸운다는 ‘순진한’ 줄거리다.트레이드마크인 무를 목에 걸고 다니는 박준형,느끼하게 웃는 이승환,‘옥동자’ 정종철이 드라큘라를 무술로 제압하는 삼형제. 임혁필이 드라큘라가 되어 역시 TV에서처럼 “천한 것들!”이란 유행어를 입에 달고다닌다.
브라운관에서의 인기에 철저히 기댄 저예산 영화다.당초 시민회관 등에서 제한상영할 요량에 ‘속성’으로 찍었다가,반응이 기대보다 좋아 얼떨결에 메이저 배급망(청어람)을 타게 됐다.솔직히 어른관객이 몰입해서 보기엔 10분도 버거울 만큼 화면이 엉성하다.그러나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는 정확하게 초점을 맞췄다.지난 16일 초등학생들을 단체로 초청한 시사회는 내내 박수와 폭소에 휩싸였다.
황수정기자 sjh@
2003-07-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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