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사진) 대표의 리더십이 노무현 대통령과 상당히 유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언론에 대해서는 최 대표도 노 대통령 못지않게 불만을 갖고 있는 듯하다.
최 대표는 21일 이회창 전 총재와의 ‘갈등설’을 보도한 일부 언론과 출입기자들을 겨냥해 “우리 당에는 기자가 아닌 소설가가 너무 많은 것 같다.”면서 “소설도 터무니없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내가 이 전 총재와 무슨 이해가 충돌해 불화가 생기겠느냐.”면서 “나는 진실되게 써줄 것이라고 믿고 직접 전화도 받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데 소설가들이 있는 한 앞으로는 전화도 받지 않고 얘기도 안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변호사 출신인 노 대통령과 달리 신문사 편집국장을 지낸 최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매우 이례적어서 당직자들마저 놀라는 모습이었다.‘여과없는 보도’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으로 비쳐졌다.당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의 ‘신문 불신’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보수적인 최 대표와 개혁적인 노 대통령의 또다른 공통점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애써 숨기려 하지 않으며,‘옹고집’에 가까울 정도로 소신과 논리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경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고교를 나온 두 사람은 솔직한 성격에 걸맞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직접적으로 쏟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노 대통령은 취임 초 ‘대통령 못 해먹겠다.’ ‘패가망신’ 등 거친 용어로 감정을 털어놨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최 대표도 최근 ‘나 열받았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는 등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냈다가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려야 했다.다만 노 대통령의 말수가 취임 초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최 대표는 거침이 없어 위험수위를 오르내리고 있다는 평이다.
용병술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소장파들에게 상당한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노 대통령이 인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반면 최 대표는 능력과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다르다고 꼽는다.
전광삼기자 hisam@
최 대표는 21일 이회창 전 총재와의 ‘갈등설’을 보도한 일부 언론과 출입기자들을 겨냥해 “우리 당에는 기자가 아닌 소설가가 너무 많은 것 같다.”면서 “소설도 터무니없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내가 이 전 총재와 무슨 이해가 충돌해 불화가 생기겠느냐.”면서 “나는 진실되게 써줄 것이라고 믿고 직접 전화도 받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데 소설가들이 있는 한 앞으로는 전화도 받지 않고 얘기도 안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변호사 출신인 노 대통령과 달리 신문사 편집국장을 지낸 최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매우 이례적어서 당직자들마저 놀라는 모습이었다.‘여과없는 보도’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으로 비쳐졌다.당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의 ‘신문 불신’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보수적인 최 대표와 개혁적인 노 대통령의 또다른 공통점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애써 숨기려 하지 않으며,‘옹고집’에 가까울 정도로 소신과 논리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경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고교를 나온 두 사람은 솔직한 성격에 걸맞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직접적으로 쏟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노 대통령은 취임 초 ‘대통령 못 해먹겠다.’ ‘패가망신’ 등 거친 용어로 감정을 털어놨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최 대표도 최근 ‘나 열받았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는 등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냈다가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려야 했다.다만 노 대통령의 말수가 취임 초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최 대표는 거침이 없어 위험수위를 오르내리고 있다는 평이다.
용병술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소장파들에게 상당한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노 대통령이 인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반면 최 대표는 능력과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다르다고 꼽는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07-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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