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도롱뇽·버들치 돌아온다”

“청계천에 도롱뇽·버들치 돌아온다”

입력 2003-07-16 00:00
수정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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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도롱뇽이 돌아온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청계천 복원이 끝나면 1급수 중에서도 상급수에 서식하는 도롱뇽과 강도래류 등 1·2급수 지표인 동·식물이 상당수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복원 전후 수질환경과 생태 복원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해 지난 3∼6월 청계천과 그 수계인 정릉천에 대해 수질 및 생물상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계천에는 어류·양서류,수서곤충,저서동물 등 모두 30종의 수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상류에는 21종,하류에는 9종이 각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인 옥인동천과 삼청동천에서는 버들치,물두꺼비,민강도래 등과 같은 1급 수질 지표종들의 서식이 확인됐다.또 하류인 한양대 옆에서도 유량이 부족해 출현 종수가 다소 줄었으나 붕어 치어와 도롱뇽 유생이 채집됐다.

그러나 복개수역인 마장2교에는 오염된 수질에 서식하는 실지렁이 등 8종이,남산 하수관로에는 나방파리 등 4종만이 발견됐을 뿐 어류나 양서류는 채집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정릉천에는 59종의 어류·양서류,수서곤충,저서동물 등 다양한 수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자연하천 수역인 정릉공원에는 46종의 수서생물이 관찰됐고 지하수 유입수역인 하류(제2제기교∼하류 합류지점)에도 2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계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상류의 경우 3월에는 1급수질(1 이하),6월엔 3 이하의 2급수질이었다.그러나 복개수역인 광교·남산하수관로,마장2교에 이르러서는 100.8∼258.0으로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다.

연구원의 배경석 수질부장은 “청계천 하류에 유량이 부족한데도 붕어 치어가 채집된 점으로 미뤄,복원돼 유량만 확보되면 중랑천을 따라 한강의 물고기가 대거 서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지하수가 유입되는 환경에서도 도시하천에서는 보기 드문 도롱뇽과,같은 1급 수질 지표종인 버들치가 군집하며 서식하고 있어 복원될 청계천처럼 지하수를 이용한 하천에도 다양한 생물상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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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07-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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