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상에 벌써 입시관련 기사가 오르기 시작했다.상당수 대학은 정원미달 우려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듯하다.재정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정원 미달자가 7만 6000명에 달했고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태다.
대학이 귀하게 모셔야 할 수험생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른바 ‘@세대’다.2002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를 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등학생이 전체의 97%를 넘고,수험생들은 각종 입시정보의 수집과 교환의 주요 수단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실제로 수험생끼리 입시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포털마다 많게는 25만명,적게도 몇만명에 이르고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이 인터넷으로 대학과 학과 정보를 비롯해 수능시험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학은 정원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신입생을 유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수험생의 대부분은 대학이나 입시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니 대학이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이 자주 방문하는 포털이나 입시관련 사이트에 대학 홍보·광고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겠다.그런데,대학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이 고작 배너 광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문제다.대학 이름이나 로고 등이 많이 노출된다고 해서,또는 그럴듯한 구호가 눈에 띈다고 해서 대학의 지명도가 올라가거나 수험생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자신의 평생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 과정에서 배너 광고는 그저 짜증스러운 유혹에 불과하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알 리스 박사는 최근 저서 ‘마케팅 반란’에서 교육기관의 브랜드 구축 사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코네티컷의 햄덴에 있는 소규모 사립대학인 퀴니피액은 과거 10년에 재학생 수가 1600명에서 6000명으로,예산은 무려 6배 증가했다.미국내 대학의 재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퀴니피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퀴니피액 여론조사’에 있다고 리스 박사는 지적한다.
퀴니피액대학은 사회적 이슈를 여론 조사해 그 결과를 대대적으로 언론매체에 알렸다.그 결과 10년 동안 무려 2500개의 뉴스기사에 퀴니피액이 언급됐다.성공 요인은 광고가 아니라 PR프로그램이란 사실이다.
리스 박사가 지적한 관점에서 보면,국내 대학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특히 잠재고객(수험생,교사,학부모)이 몰려있는 인터넷 매체에 단순 광고 프로그램을 냈다면 결정적인 실수에 가깝다.몇 명이 광고를 클릭했고 얼마나 유명한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집행했는지 등의 산술적인 수치는 대학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같은 대학 사례에서 보듯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자랑거리나 우수한 자원을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PR활동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특히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퍼블리시티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신문이나 방송보다 보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재될 가능성이 높다.입시와 대학 정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가 쉽게 결집되므로 타깃팅도 용이하다.퍼블리시티를 통한 기사화의 신뢰성은 이같이 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김 명 기 (주)이뉴스네트웍 대표이사 부사장
대학이 귀하게 모셔야 할 수험생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른바 ‘@세대’다.2002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를 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등학생이 전체의 97%를 넘고,수험생들은 각종 입시정보의 수집과 교환의 주요 수단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실제로 수험생끼리 입시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포털마다 많게는 25만명,적게도 몇만명에 이르고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이 인터넷으로 대학과 학과 정보를 비롯해 수능시험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학은 정원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신입생을 유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수험생의 대부분은 대학이나 입시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니 대학이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이 자주 방문하는 포털이나 입시관련 사이트에 대학 홍보·광고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겠다.그런데,대학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이 고작 배너 광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문제다.대학 이름이나 로고 등이 많이 노출된다고 해서,또는 그럴듯한 구호가 눈에 띈다고 해서 대학의 지명도가 올라가거나 수험생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자신의 평생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 과정에서 배너 광고는 그저 짜증스러운 유혹에 불과하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알 리스 박사는 최근 저서 ‘마케팅 반란’에서 교육기관의 브랜드 구축 사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코네티컷의 햄덴에 있는 소규모 사립대학인 퀴니피액은 과거 10년에 재학생 수가 1600명에서 6000명으로,예산은 무려 6배 증가했다.미국내 대학의 재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퀴니피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퀴니피액 여론조사’에 있다고 리스 박사는 지적한다.
퀴니피액대학은 사회적 이슈를 여론 조사해 그 결과를 대대적으로 언론매체에 알렸다.그 결과 10년 동안 무려 2500개의 뉴스기사에 퀴니피액이 언급됐다.성공 요인은 광고가 아니라 PR프로그램이란 사실이다.
리스 박사가 지적한 관점에서 보면,국내 대학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특히 잠재고객(수험생,교사,학부모)이 몰려있는 인터넷 매체에 단순 광고 프로그램을 냈다면 결정적인 실수에 가깝다.몇 명이 광고를 클릭했고 얼마나 유명한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집행했는지 등의 산술적인 수치는 대학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같은 대학 사례에서 보듯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자랑거리나 우수한 자원을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PR활동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특히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퍼블리시티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신문이나 방송보다 보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재될 가능성이 높다.입시와 대학 정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가 쉽게 결집되므로 타깃팅도 용이하다.퍼블리시티를 통한 기사화의 신뢰성은 이같이 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김 명 기 (주)이뉴스네트웍 대표이사 부사장
2003-07-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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