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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다.한·중 정상회담은 새로 집권한 두 나라 젊은 세대 지도자들의 첫 만남으로 양국관계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두 지도자는 신뢰와 협력의 발판을 마련,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틀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은 북핵 문제다.북한의 핵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중대한 현안이다.북핵 문제는 지금 북·미의 강경대치로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중국은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를 활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설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중국이 최근 미국과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적극적인 외교를 펼치는 것은 고무적이다.중국의 이러한 노력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실로 맺어져야 한다.북핵은 그러나 두 나라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미국과 일본 등도 관련 있는 복잡한 문제다.한·중 정상회담에서의 해법은 한·미,한·일 정상회담의 합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한다.
북핵과 함께 중요한 과제는 경제협력이다.중국은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다.한·중은 서로에게 제3의 무역 상대국이다.그러나 중국의 무역역조 시정 요구 등 현안도 적지 않다.양국 정상은 경제현안을 해결하고 첨단기술분야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한 차원 높은 경제협력의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중국은 경쟁국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노 대통령은 중국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고 어떻게 하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를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노 대통령의 ‘동북아 중심’ 구상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중국이 거부감과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03-07-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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