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나치발언’ 파문진정 獨총리 ‘유감표명’ 접수키로

伊총리 ‘나치발언’ 파문진정 獨총리 ‘유감표명’ 접수키로

입력 2003-07-05 00:00
수정 200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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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베를린 AFP 연합|유럽연합(EU) 순번 의장직을 맡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나치 앞잡이’ 발언으로 촉발된 이탈리아와 독일간의 외교 갈등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유감표명으로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3일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나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문제가 된 표현과 비유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고,내 입장에서 볼 때 이로써 논란은 끝났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농담삼아 한 말이 오해를 빚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종전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슈뢰더 총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시사했음에도 양측 어느 쪽도 ‘사과(Apology)’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이번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이다.

2003-07-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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