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 90% ‘스톱’/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새마을호 90% ‘스톱’/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입력 2003-06-28 00:00
수정 2003-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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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28일 새벽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1∼3일 동안에는 평시대비 열차운행률이 43%에 그치는 등 전국 철도망 운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아울러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회사 등은 대체 운송수단을 서둘러 확보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수송차질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 밤샘 농성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파업 출정식에는 지도부를 포함,철도노조 1000여명과 공공연맹 조합원 700명 등이 합류했다.출정식이 끝난 후 이들은 오후 7시에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대전지역은 600여명의 조합원이 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고려대 조치원분교로 이동,철야농성에 들어갔다.철야농성을 벌인 조합원은 이날 밤 11시 현재 서울 1700명,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조선대 200명 등 약 3500명으로 집계됐다.

●여객 및 화물수송 비상

경부·호남선 등 주요간선 철도의 여객열차는 파업발생 첫 3일 동안 새마을호는 10분의 1이하로,무궁화호도4분의 1이하 수준으로 운행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현재 수도권 전철 가운데 철도청이 운행하는 차량은 1호선이 632회 가운데 506회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3호선 22.6%,4호선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기관사가 평소 665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들면 서울의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66% 수준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1호선이 운행률 43%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고 3호선 83%,4호선도 80%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청 운행비중이 높은 1·3·4호선이 수도권 주민들을 서울 도심으로 수송하는 기능을 맡고 있어 7월1일 새벽 0시 청계고가 통제와 함께 도심 출퇴근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비상대책본부 가동

정부는 건교부·철도청·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항공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1단계(파업 1∼3일째)는 평시대비 43%,2단계(파업 4∼6일째)는 57%의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비노조원 기관사나 철도대학생,퇴직자 및 군인력,외부기관 지원인력 등 1089명의 대체수송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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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 류길상기자 km@
2003-06-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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