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55개월만에 최악 / 실물경기 ‘트리플 마이너스’

생산·소비·투자 55개월만에 최악 / 실물경기 ‘트리플 마이너스’

입력 2003-06-28 00:00
수정 2003-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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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들 지표는 1998년 10월 이후 가장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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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는 7월10일쯤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재정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대’에서 ‘4% 안팎’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사회 관련 장관들은 27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6%로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며,54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4월에는 -4.3%였다.

설비투자는 -8.9%로 감소폭은 전월(-4.6%)의 2배 가까이 됐다.특히 국내경기를 지탱하는 주요 업종인 자동차 부문은 승용차의 경우 27.2%나 감소하는 등 -6.3%를 기록했다.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율도 4월보다 크게 둔화된 12.2%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의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26.1일)보다 1.2일이 적어 산업생산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5월 산업활동동향은 생각보다 크게 악화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경기하강에 따른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의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적자행진을 지속하던 경상수지는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 호조로 경상수지는 11억 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이에 따라 올들어 누적 경상수지는 9억달러 적자로 줄어들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득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수출 호조와 원유가격 하락,원자재 수입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냈다.”면서 “6월 들어서도 수출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경상수지는 5억∼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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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철 안미현 김태균기자 bcjoo@
2003-06-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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