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C 캠블 주한 미8군 사령관(육군 중장)이 26일 국방관련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문에서 주한미군 감축방침을 밝혔다가 주한미군측이 긴급 해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주한미군 병력감축 불가피”
캠블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주한미군 군사연구실이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전쟁시 한·미 군사적 역할과 주변국의 대응’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한·미 양국간의 용산기지와 미2사단 재배치 합의에 따라 주한미군 일부 병력이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 감축 방침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미국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미 주한미군 재배치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이날 캠블 사령관의 언급은 최근의 미국측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한 것으로 이해됐다.
한·미 양국은 최근 두 차례 가진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 협의”에서 용산기지와 2사단 등의 재배치에는 합의했으나병력 감축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미측이 우리 정부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주한미군의 병력 감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서둘러 발언 철회 소동
하지만 이와 관련해 언론의 보도 움직임이 있자,주한미군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에 배포된 원고는 캠블 사령관의 뜻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날 세미나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인 사무엘 테일러 대령은 “주한미군 재배치 등의 문제는 양국 국방당국간에 협의할 문제이지 주한미군 관계자가 언급할 내용이 아니다.”면서 “캠블 사령관이 세미나 직전 원고의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주한미군 병력감축 불가피”
캠블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주한미군 군사연구실이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전쟁시 한·미 군사적 역할과 주변국의 대응’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한·미 양국간의 용산기지와 미2사단 재배치 합의에 따라 주한미군 일부 병력이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 감축 방침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미국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미 주한미군 재배치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이날 캠블 사령관의 언급은 최근의 미국측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한 것으로 이해됐다.
한·미 양국은 최근 두 차례 가진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 협의”에서 용산기지와 2사단 등의 재배치에는 합의했으나병력 감축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미측이 우리 정부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주한미군의 병력 감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서둘러 발언 철회 소동
하지만 이와 관련해 언론의 보도 움직임이 있자,주한미군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에 배포된 원고는 캠블 사령관의 뜻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날 세미나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인 사무엘 테일러 대령은 “주한미군 재배치 등의 문제는 양국 국방당국간에 협의할 문제이지 주한미군 관계자가 언급할 내용이 아니다.”면서 “캠블 사령관이 세미나 직전 원고의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3-06-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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