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파업·매각 / 매각 승인 결정 파장

조흥은행 파업·매각 / 매각 승인 결정 파장

입력 2003-06-20 00:00
수정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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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매각승인 결정이 내려지자 노조원들은 철야농성을 하며 매각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영업중단 점포가 급속도로 확산돼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조,격앙속 허탈

노조원 6000여명이 운집한 파업 현장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날 밤 9시20분쯤 공자위의 매각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노조원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갈 데까지 가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이용규 노조 부위원장은 “완전한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매각 무효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파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거의 모든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는데도 정부의 매각 강행 방침이 관철되자 허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은행창구 혼란 심화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이날 아침부터 조흥은행 영업점 창구는 예금을 빼내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업무가 폭주하는 바람에 대부분 점포에서 단순 입출금업무 외에 수표나 어음결제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현금인출기 등 자동화기기도 문을 연 점포 외에는 작동이 거의 안됐다.금융감독원 등 당국이 다른 은행들이 조흥은행의 예금을 대지급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산시스템 연결과 협조가 원만히 안돼 실제 예금대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장택동 이세영 김유영기자 sylee@
2003-06-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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