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대변인이 100명(?)’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을 읽는 대변인’으로 통하던 윤태영(사진) 청와대대변인은 최근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연달아 터지고 있는 ‘청와대,삼성 화성공장 허가’‘경내에서 뚫린 경호’‘14일 고영구 국정원장 청와대 보고’ 등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윤 대변인은 가두판매 신문이 나온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자들로부터 100여통이 넘는 확인 전화를 받는다.그러나 지극히 민감한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된다.” 또는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답변하기 일쑤다.그러나 이같은 부인은 그 다음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윤 대변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14일 고영구 국정원장의 청와대 보고 사실에 대해 윤 대변인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가 뒤늦게 문 실장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특검관련 청와대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 윤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부인했으나,그 다음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실장이 청와대 공식입장을 발표해 버렸다.전성은 거창샛별고 교장의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도 마찬가지로 문 실장이 뒤집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핵심 관계자’로 지칭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계속된 정보 유출도 윤 대변인을 괴롭힌다.고위관계자는 수석·보좌관을,핵심관계자는 비서관급 중 측근 참모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기자들이 취재원 보호를 위해 ‘물타기’를 하기 때문에 정보소스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행정관까지 포함,청와대 주요 직원이 230여명인데 이중 ‘대변인이 100명’이라는 한탄이 나올 만도 하다.
문소영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을 읽는 대변인’으로 통하던 윤태영(사진) 청와대대변인은 최근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연달아 터지고 있는 ‘청와대,삼성 화성공장 허가’‘경내에서 뚫린 경호’‘14일 고영구 국정원장 청와대 보고’ 등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윤 대변인은 가두판매 신문이 나온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자들로부터 100여통이 넘는 확인 전화를 받는다.그러나 지극히 민감한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된다.” 또는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답변하기 일쑤다.그러나 이같은 부인은 그 다음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의해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윤 대변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14일 고영구 국정원장의 청와대 보고 사실에 대해 윤 대변인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가 뒤늦게 문 실장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특검관련 청와대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 윤 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부인했으나,그 다음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실장이 청와대 공식입장을 발표해 버렸다.전성은 거창샛별고 교장의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도 마찬가지로 문 실장이 뒤집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핵심 관계자’로 지칭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계속된 정보 유출도 윤 대변인을 괴롭힌다.고위관계자는 수석·보좌관을,핵심관계자는 비서관급 중 측근 참모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기자들이 취재원 보호를 위해 ‘물타기’를 하기 때문에 정보소스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행정관까지 포함,청와대 주요 직원이 230여명인데 이중 ‘대변인이 100명’이라는 한탄이 나올 만도 하다.
문소영기자
2003-06-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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