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0일 남북 예비접촉 및 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당시 대북전략국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또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대해서는 12일 출두토록 통보했다.
특검팀은 대북 정책을 총괄해온 김 차장이 2000년 3∼4월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4차례 비밀접촉에 배석,현대 대북사업과 정상회담을 연계해 송금 문제를 협의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특검팀측은 “조사가 장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긴급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에 대한 산업은행 5500억원 불법대출을 묵인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대출을 전결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공소장에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00년 6월2일 당시 영업1본부장이었던 박 전 부총재에게 전화로 ‘현대상선에대한 여신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전 수석이 처음부터 현대상선 대출금의 용도가 북송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특검팀은 대북 정책을 총괄해온 김 차장이 2000년 3∼4월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4차례 비밀접촉에 배석,현대 대북사업과 정상회담을 연계해 송금 문제를 협의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특검팀측은 “조사가 장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긴급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에 대한 산업은행 5500억원 불법대출을 묵인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대출을 전결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공소장에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00년 6월2일 당시 영업1본부장이었던 박 전 부총재에게 전화로 ‘현대상선에대한 여신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전 수석이 처음부터 현대상선 대출금의 용도가 북송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2003-06-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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