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前장관 내주초 소환 / 특검 “대출개입 조사후 기소 결정”

박지원 前장관 내주초 소환 / 특검 “대출개입 조사후 기소 결정”

입력 2003-06-07 00:00
수정 200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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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6일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북송금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다음주 초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대출과 송금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확보,2000년 3∼4월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가진 4차례 예비접촉에서 정부의 대북사업 보증 및 북한으로부터 경협자금을 요구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산은 불법대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관련 진술이 나온 만큼 기소 여부는 조사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함께 계열사를 통해 송금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도 금명간 소환,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 전 경제수석의 구속시한이 다음주 초에 만료됨에 따라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의 사법처리도 검토하고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3-06-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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