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회의 / “정당부패 척결 최우선 과제”한국인 4명중 1명 꼽아

반부패회의 / “정당부패 척결 최우선 과제”한국인 4명중 1명 꼽아

입력 2003-06-02 00:00
수정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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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부패를 척결할 최우선 조직으로 ‘정당’을 꼽았다.

반부패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지난해 8월 전국 152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제11차 서울 국제반부패회의(IACC)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9%가 “정당 부패를 가장 먼저 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기업허가제도(19.1%),교육시스템(15.7%),법조계(10.3%),공공기관(6.2%),국세청(6.0%),경찰(5.0%) 등을 꼽았다.대다수의 국민들은 우리사회에서 부패가 이른 시일 내에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향후 3년간의 부패증감여부’를 묻는 질문에 27.4%가 “부패가 감소할 것”이라 밝힌 반면 26.9%가 증가할 것이라 응답했다.

또 절반 정도(42.5%)가 부패수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패는 정치·기업 등 삶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패는 정치(93.4%)는 물론 기업경영환경(84.8%)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상당수(92.7%)가 “한국의 사회·문화·교육 전반이 부패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TI 한국본부 김거성 사무총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사회에 부패가 아직 깊게 뿌리박혀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친화적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선 획일적 제도나 기구 설치에 앞서 정부·민간단체가 참여한 종합적 해결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2003-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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