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재협상 요청… 글로벌 ‘법원行’ 보류 / 타결 예광탄?

SK, 재협상 요청… 글로벌 ‘법원行’ 보류 / 타결 예광탄?

입력 2003-05-30 00:00
수정 200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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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추진을 의결한 채권단에 추가자구안을 내겠다며 29일 재협상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양측이 막판 타결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단은 다음주에 SK글로벌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결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이날 “SK㈜가 채권단에 SK글로벌 매출채권 출자전환 규모 등에 대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의해 왔다.”며 “SK㈜가 제시한 출자전환 규모에는 변함이 없지만 일단 협상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최태원(구속) SK㈜ 회장의 공판에 맞춰 SK의 비도덕성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려던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지난 28일 SK㈜가 자신들이 요구한 출자전환 규모(1조 50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9000억원만을 출자전환하겠다고 밝히자 기업청산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 추진을 결정했었다.채권단은 다음주 초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SK 손길승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SK글로벌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관계사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이에 따라 협상타결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채권단은 “SK글로벌의 분식회계가 지금까지 검찰수사 등을 통해 밝혀진 1조 9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해외에 4조원 가량이 있다.”며 “관련 임직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SK의 출자전환 규모를 높이기 위한 고강도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30일로 예정됐던 SK㈜ 최태원 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 SK 경영진 10명에 대한 선고가 다음달 13일로 연기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상균 부장판사)는 “검찰측과 피고인측 주장에 대해 좀더 면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선고를 2주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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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5-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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