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메일 1억8000만통 발송 / ‘메신저 마비’ 대학생 2명 구속

음란메일 1억8000만통 발송 / ‘메신저 마비’ 대학생 2명 구속

입력 2003-05-28 00:00
수정 200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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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란 스팸메시지를 무차별 살포한 대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7일 메신저를 통해 스팸메시지를 대량 발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음란메시지를 보낸 오모(23·부산 B대 컴퓨터공학과 3년)·강모(23·광주 D대 정보통신학과 3년)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과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 1월말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스팸메시지를 초당 500∼1000통씩 무차별 발송하는 프로그램 5가지를 제작,24명에게 팔아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달 초 오씨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500만원에 사들인 뒤 메신저 가입자들에게 음란사이트 광고메시지를 1억 8000여만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음란사이트들과 업무제휴를 맺은 뒤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음란사이트에 가입하는 경우 가입비의 절반 정도를 수수료로 받아 18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강씨가 이용한 메신저 업체가 스팸 메시지의 대량발송에 따른 과부하로 22차례나 마비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2003-0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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