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韓銀총재 문답 / “성장률 4% 밑돌면 추가조치”

박승 韓銀총재 문답 / “성장률 4% 밑돌면 추가조치”

입력 2003-05-14 00:00
수정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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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콜금리 인하결정이 한은의 독자적인 경기판단 결과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달 10일 콜금리 동결 때 경기가 바닥에 와 있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때도 바닥이었고,지금도 바닥이다.지난달에는 V자형의 급격한 회복국면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바닥이 당분간 이어지는 U자형 회복이 예상된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격론이 있었는데,핵심쟁점은.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투기 우려였으나 나중에는 의견이 비슷하게 모였다.

최근에 나온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투기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까.

-이번 대책은 상당히 강력한 것이다.가장 기대하는 것은 분양권 전매금지다.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다.재산세 등 보유과세 강화는 과거 모든 정부가 추진했지만 실패한 것이었는데,이번에는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한은은 금리를 내려도 경기부양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해 왔는데.

-금리인하로 당장 시설투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경기침체와 고용혼란에 대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방임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효과가 있다.또 이자부담이 줄어든 만큼 소비가 늘어나 경기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금리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성장률 4%가 안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쓸 것이다.그러나 4%대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리는 등 신축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외압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일 없다.

김태균기자
2003-05-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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