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에이즈감염자 정부서 체계적 관리를

편집자에게/ 에이즈감염자 정부서 체계적 관리를

입력 2003-05-14 00:00
수정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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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이즈수혈’기사(대한매일 5월13일자 11면)를 읽고

수혈을 통한 에이즈감염이 8년만에 다시 발생했다는 대한매일의 기사는 충격적이다.에이즈(AIDS)하면 결국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그렇다.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은 주로 에이즈환자와의 성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혈한 에이즈감염혈액으로 평생 ‘에이즈감염자’의 멍에를 지고 살아가야 한다니 끔찍한 일이다.더구나 이번에 감염된 2명 중 1명인 10대 소녀는 뇌수술을 받다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니 어떤 보상을 해줘도 모자랄 듯싶다.

두려운 것은 이같은 수혈을 통한 에이즈감염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게 확인됐다는 점이다.언제 어떤 사고를 당해서 급하게 수혈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 진단법으로는 에이즈감염 혈액인지를 미리 알 수 없다는 것도 불안감을 더하게 한다.

따라서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또 무엇보다 동성애자를 비롯해 에이즈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불편없이 에이즈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

김태경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 연구원

2003-05-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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