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최고위원 오늘 소환 / 나라종금 관련 대가성 여부 조사

한광옥 최고위원 오늘 소환 / 나라종금 관련 대가성 여부 조사

입력 2003-05-12 00:00
수정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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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11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3억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에 대한 12일 오전 소환조사를 앞두고 대가성 입증을 위한 막바지 보강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지난 99년 3월 재보선을 앞두고 김 전 회장이 한 최고위원에게 2억∼3억원의 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최고위원을 상대로 이 돈의 실제 전달여부와 자금의 성격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검찰은 2000년 초순 나라종금 퇴출을 앞두고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 최고위원에게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최고위원은 나라종금에 대한 청탁성 자금은 물론,선거 관련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으로부터 비자금과 스카우트비 명목 등으로 100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관리한 가·차명 계좌 수백개를 확보,이에 대한 추가계좌추적 작업에 나섰다.

한편,검찰은 안 전 사장으로부터4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나라종금에 대한 금감위의 감독활동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정황을 포착,금감위 및 금감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05-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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