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상회담 의제·전망 / 韓美 동맹복원 ‘틀 만들기’

15일 정상회담 의제·전망 / 韓美 동맹복원 ‘틀 만들기’

입력 2003-05-09 00:00
수정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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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한국시간)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외교부 움직임이 부산하다.노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불거진 한·미간 이상기류를 치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북핵 문제의 해결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 한·미동맹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다.

●북핵문제 해결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2주일만에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의 큰 방향을 잡을 것이란 기대다.한·미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촉구하는 것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양국간 한목소리를 강조하기 위해서다.동시에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천명한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한 후속 협의에선 이견이 돌출될 가능성도 있지만,일단 큰 그림은 정상회담에서 그려놓는다는 목표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한·미동맹

한국은 북핵문제 해결 뒤 재배치 논의를 하자는 입장을,미국은 서두르자는 입장을 보여왔다.이번 회담에선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는 선에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크다.미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만 일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이상기류 치유

전문가들은 “한·미관계의 복원 여부에 향후 50년 한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2001년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 전철을 되밟지 말아야 한다는 게 청와대 기류다.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동갑에,거침없는 대화 스타일도 비슷해 지속된 갈등 관계가 조금은 풀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회담 진행은

단독 정상회담,확대 정상회담,공동성명 발표 순이다.양 정상은 단독회담 직전 5분여 내외신 회견을 갖는다.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단독회담을 30∼40분간 갖고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만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의례적 사교만찬이 아닌 정상만찬(working dinner)형식.이후 공동성명을 문서 형태로 발표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3-05-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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