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니언 리더] 청소년전문 인터넷방송 ‘스스로넷’ 서울여고 청소년기자 엄소영

[넷피니언 리더] 청소년전문 인터넷방송 ‘스스로넷’ 서울여고 청소년기자 엄소영

이두걸 기자 기자
입력 2003-04-28 00:00
수정 200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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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 만큼은 우리가 제대로 보고 잘 전달할 수 있어요.”

‘스스로넷’(www.ssro.net)은 청소년 전문 인터넷 방송이다.청소년 폭력예방재단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방송국이다.청소년이 직접 만든 뉴스와 영화,다큐멘터리 등을 볼 수 있다.2000년 2월 문을 연 뒤 하루 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엄소영(사진·17·서울여고 2년)양은 ‘스스로넷’ 뉴스기자단에서 ‘청소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동영상 뉴스의 앵커도 맡고 있다.

엄양이 처음 ‘스스로넷’에 발을 디딘 것은 지난해 7월.소리바다 폐지 논란,사설학원의 시설 개선 등 청소년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엄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청소년의 문자메시지 이용 실태를 추적한 ‘우리가 천자를 날리는 이유’를 꼽았다.문자메시지는 어른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지만,청소년에게는 ‘심심해,배고파.’ 등 서로의 애정을 표현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엄양은 “어른이 문자메시지의 순기능을 몰라주고 ‘휴대전화로 쓸데 없는 짓을 한다.’고 오해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 기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넷’에서는 청소년의 신변잡기 뿐만 아니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반전 집회,대통령 선거 등 굵고 무거운 주제도 다루고 있다.현장을 6㎜ 카메라에 담아 청소년 네티즌에게 생생한 화면을 전달한다.

엄양의 꿈은 기자가 되는 것이다.그는 “청소년 방송에서 활동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마이크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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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 기자
2003-04-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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