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공사중 재설계 / 경실련 “858억 낭비”

지하철9호선 공사중 재설계 / 경실련 “858억 낭비”

입력 2003-04-23 00:00
수정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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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4월 착공한 서울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반포)에 대해 공사도중에 잦은 재설계를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22일 “지하철 9호선의 일부 초과시설에 대해 시설이용과 안전시공의 범위에서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재설계를 시행중에 있다.”고 밝혔다.재설계에 따라 78억원 가량의 재설계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과다한 시설을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설계로 인해 1000억원 가량의 공사비가 절감되고 공기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설계된 정류장의 폭과 기둥 간격을 줄이고 구조체의 단면을 줄이는 쪽으로 재설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재설계는 9호선 14개 공구 가운데 공사업체가 결정되지 않은 여의도구간인 909공구를 제외한 13개 전구간에서 진행돼 올 하반기쯤 끝날 전망이다.하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재설계가 이뤄지고 78억원의 설계비가 추가되는 점을 들어 서울시의 판단잘못으로 사업추진에 혼선이 생겼고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이와 관련,경제정의실천연합은 이날 서울시에 공개질의서를 내고 “재설계로 인해 858억원의 낭비가 예상된다.”면서 “재설계를 하게 된 실질적인 이유를 밝혀라.”고 요구했다.경실련은 “서울시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설계·시공을 한 업체가 하는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한 뒤 재설계하는 것은 발주과정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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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04-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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