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北입장 변화 막후 중재

중국 / 北입장 변화 막후 중재

입력 2003-04-14 00:00
수정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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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막후에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중국 대표단의 방북과 대북 원유공급 중단 및 재개 등 강온 양면을 구사하며 한반도 ‘비핵화’란 외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다.

최근 북한이 대화 수용 의사를 피력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상당부분 중국측의 설득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당초 “북·미 양자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달부터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북한과의 접촉에서 대화의 형식을 놓고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북한과 미국의 체면을 살리면서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는 ‘다자틀 속에 양자대화’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중국의 중재 역할은 세 갈래로 진행돼온 것으로 알려졌다.연초부터 시작된 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존 볼튼 차관,제임스 켈리 차관보 등과의회담이 통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에 나서지 않도록 압박하는 한편,국제무대에서는 다자 대화의 틀 속에서 양자대화가 가능토록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에 대한 성명채택에 반대했다.

지난 9일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은 물론 언론 발표문조차 도출하지 못한 것은 중국의 이러한 노력 때문이다.북한이 핵재처리 시설 가동을 공언하고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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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man@
2003-04-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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