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코드 몰라 쩔쩔맨 총리/ 국회 언론관련 질문에 진땀

대통령 코드 몰라 쩔쩔맨 총리/ 국회 언론관련 질문에 진땀

입력 2003-04-08 00:00
수정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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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건 국무총리가 ‘진땀’을 뺐다.언론정책과 관련,‘대통령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예의 세련되고 능란한 화법 대신 “잘 모르겠다.”“제가 짐작하기로는…”식의 답변이 이어졌다.한나라당 남경필 의원과의 질의응답의 한 장면.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족벌언론이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짐작컨대 전 이렇게 생각한다.시장경제체제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주식을 세습하고 소유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일부 신문사는 소유만 세습하는게 아니라 논조와 편집을 지배해 문제가 됐는데 이를 지적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편집을 침해하지 않으면 세습은 문제가 안된다는 말인가.

-그것까진 확실히 모르겠다.

언론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인가.

-언론에 대한 통제는 독자 시청자와 언론시장에 의해 평가받는다.언론 스스로의 책임하에 평가된다.

그런데 어떻게 통제받지 않는 권력인가.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짐작컨대…행정부는 제도적으로 국회의 통제를 받는다.그런 제도적 통제수단이 없다는뜻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그럼 언론을 제도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말인가.

-아니지요.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하나.

-그 표현은 제가 짐작컨대 행정부가 국회라는 헌법기관에 의해 통제받듯이 제도적인 통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말하자면 언론은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다.이것을 강조한 반어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진경호기자 jade@
2003-04-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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