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사장 “정부·현대차 불공정행위”“경차 배기량기준 확대 납득못해”

GM대우사장 “정부·현대차 불공정행위”“경차 배기량기준 확대 납득못해”

입력 2003-03-27 00:00
수정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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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이 경유차 규격 확대안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정부와 현대·기아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라일리 사장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전화 통화에서 “새 정부는 기업활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키겠다고 꾸준히 강조해왔다.”면서 “오는 2005년부터 갑자기 경차규격을 확대하게 되면 이같은 기조에 위배되는 것이고,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5일 경차 배기량을 기존 800㏄미만에서 1000㏄미만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2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키로 하자 발끈한 것이다.

특히 내년초 1000㏄급 자동차를 내놓는 현대·기아차와 정부를 겨냥,“맘대로 물건을 만든 뒤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멋대로 바꾸려는 것은 불공정한 행위”라면서 “정부가 업계간 이견이 계속되는 경차 규격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청회도 한번 없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특정 업체의 논리만을 수용한 것은 절차상에도 큰 하자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규격으로도 연 10만대 이상 수출되고 있어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해 경차규격을 늘리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는 현행 자동차 관리법 경차기준에 맞춰 마티즈 후속모델인 M-200(프로젝트명)을 2004년초 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이다.경차 규격을 확대할 경우 신차 투자금액에 대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처지다.반면 현대차는 현행 경차규격에 맞는 아토스를 이미 지난해 단종시켰으며,1000㏄수준의 경차를 내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2003-03-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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