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외교 訪美… 한미공조 ‘코드맞추기’체니 부통령·파월등과 잇따라 회담 ,북핵·이라크전후 對北관계등 조율

윤외교 訪美… 한미공조 ‘코드맞추기’체니 부통령·파월등과 잇따라 회담 ,북핵·이라크전후 對北관계등 조율

입력 2003-03-26 00:00
수정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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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당국간 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자주 대미 외교를 강조해온 새 정부와 미국 부시 행정부와의 향후 관계 전반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딕 체니 부통령을 예방하는 데 이어,28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29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을 만난다.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 등 의회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미의 핵심 과제는 한·미 관계의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북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폭과 깊이를 더해가며 악화된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일이다.노무현 대통령은 최근들어 ‘다를 것은 달라야 한다.’는 식의 대미 강경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대신 한·미 공조 강화,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국 사이의 골을 최대한 좁히는 큰 틀 속에,우선 당장은 이라크전에 이어 북한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보다 강력한 확답을 받는 게 윤 장관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지난 20일 유엔결의안없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뒤 ‘이라크 다음 수순은 북한’이라는 우려가 확산되자 노 대통령도 직접 진화에 나설 정도로 우리에게는 심각한 사안이다.

한·미 양국은 공식적으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왔지만 국민 정서는 불안해하는 게 사실이다.외국투자자들도 우려의 눈길을 보낸다.현안 하나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란 점에서 윤 장관의 어깨는 무겁다.

윤 장관의 방미는 오는 5월 추진 중인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선 낙관할 수 없다.북한의 핵재처리시설 가동 등 극단적 조치에 대한 한·미간 정책 조율이 어느정도 이뤄질지 미지수다.또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도 견해차가 적지 않다.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 후 미군 재배치 동의 논의가 시작돼야하며,‘인계철선’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미국측은 ‘인계철선’은 의미가 없으며 올 연말까지 주한 미군 재배치의 청사진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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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기자 crystal@
2003-03-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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