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 경쟁력 ‘허약’ GDP비중 50% 불과… 선진국은 70%

서비스산업 경쟁력 ‘허약’ GDP비중 50% 불과… 선진국은 70%

입력 2003-03-25 00:00
수정 200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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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경쟁력이 여행·로열티·사업서비스수지 등의 악화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 비해 해외여행객이 과도하게 증가,서비스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서비스수지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로 주요 선진국의 70% 안팎에 비해 크게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1%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아 향후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2000년 기준 주요 선진국의 GDP 대비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미국(73.7%),프랑스(71.7%),영국(71.5%),독일(68.5%),일본(67.7%) 등의 순이었다.

2001년 기준 서비스수출의 경쟁력(현시비교우위지수 기준)도 0.83으로 일본(0.74)·독일(0.69)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으나 미국(1.43),영국(1.47),프랑스(1.12),홍콩(0.92),싱가포르(0.91)에 비해 낮았다.특히 서비스거래에서 중요한 여행부문의 경쟁력은 0.59로,미국(1.50),프랑스(1.37),영국(0.78),중국(0.99)에 비해 뒤졌다.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서비스수출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판단하는데 널리쓰이는 지표로 ‘1’보다 크면 비교 우위가 있다는 것이고 ‘1’ 미만이면 비교 열위에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74억 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36억 3000만달러 확대됐다.한은은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높고 문화적 정서가 비슷한 일본·대만 등과 비교할때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객수 증가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2003-03-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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