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면 지중해식단 짜라...채소·어류 많아 성인병위험 줄여

건강하려면 지중해식단 짜라...채소·어류 많아 성인병위험 줄여

입력 2003-03-24 00:00
수정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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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식단과 건강 식단은?

스코틀랜드 식단과 지중해 식단이 정답이다.

스코틀랜드인들은 고기와 유제품을 즐겨 먹고 기름에 튀긴 요리를 좋아하지만 야채와 과일은 하루 한차례도 먹지 않는다.

이들은 아침 식사로 돼지 피·우유·양파·허브 등을 넣어 만든 소시지인 블랙 푸딩,베이컨,달걀 프라이 등을 먹는다.또 양의 내장을 다져 오트밀·양념 등과 함께 올려 얹어 삶은 요리인 해기스 등도 즐긴다.쇠고기와 양고기로 만든 스튜를 먹는 것도 좋아한다.

이같은 식단으로 스코틀랜드인은 세계 최고의 심장병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매년 남성 10만명당 350명이 심장병으로 숨진다.

또한 스코틀랜드인은 소금을 일일 권장 소비량(6g)의 세배나 섭취하고 있다.당연히 고혈압과 위암 발생위험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반면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 식단은 심장병에 좋은 장수 식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중해 식단은 채소·과일·현미·견과류·불포화식물기름·물고기·콩·생선,그리고 껍질 벗긴 닭고기로 꼽힌다. 이들 음식에는 심장에 좋은 ‘오메가3(ω3) 지방산’이 많다.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먹으면 부정맥과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줄이고 동맥의 탄력을 높여준다.이는 생선,아마인,쇠비름,호두,카놀라 등의 식물,콩기름에 많다.

장성호 고려대 교수는 “지중해 식단에는 불포화 지방이 많아 당뇨병과 심장병의 발병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2003-03-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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