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기 어때요/ 봉천동 낙성대 - 강감찬장군 얼 가족과 함께 느껴보세요

주말에 여기 어때요/ 봉천동 낙성대 - 강감찬장군 얼 가족과 함께 느껴보세요

이동구 기자 기자
입력 2003-03-22 00:00
수정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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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위엄이 서린 낙성대에 봄 기운과 함께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 봉천7동에 자리잡은 낙성대는 고려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1973년 인근 8800여평이 공원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관악산 동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요즘같은 초봄이면 가족들의 가벼운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낙성대는 무엇보다 가는 길이 편리하다.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내려 10분만 걸으면 된다.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남부순환도로를 따라와 사당역,서울대입구 등에서 5분 정도면 낙성대 입구 주차장까지 도착할 수 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장군의 동상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옆에 위치한 30여평 남짓한 자그마한 연못과 어우러져 찾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유있는 걸음으로 30여발짝 앞이면 장군의 영정을 모셔놓은 안국사가 위용을 들어낸다.장군이 태어난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거란의 10만대병을 물리친 용기와 슬기를 이곳에서 소개한다.

경내로 들어서면 사적비와 3층 석탑(서울시 유형문화재 4호)이 뜰 좌우에서 장군의 업적을 전한다.내삼문을 지나 돌계단을 따라 안국사에 다다르면 살아있는 듯한 장군의 안광이 짙은 향내음과 함께 가슴을 파고 든다.

고개를 들면 안국사 담 넘어로 관악의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다.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산자락 잡목에는 산새들의 지저귐으로 요란하다.봄이 가득한 낙성대는 어느새 행복감을 준다.

주말이면 입구 왼쪽에 마련된 야외놀이마당에서 전통 혼례식도 펼쳐져 흥겨움을 더한다.아이들과 함께라면 낙성대 주변에 위치한 과학전시관,전통 가로공원,유물전시관도 찾아 볼만 하다. 주변 산자락 여저저기에 자리잡은 10여개의 농원에서 봄꽃도 구입하고 닭백숙,산채비빔밥 등 토속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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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3-03-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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