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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힘이 실린다.청와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보고 간소화 지시에 따라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보좌관을 기본 3개 보고 축으로 삼고,일반적 현안은 총리와 장관에게 위임하는 등의 간소화 방침을 확정했다.
개별사안에 대해 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서를 전달하거나 대면 보고하는 일을 줄임으로써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각 수석·보좌관은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보좌관과 사전 협의한 뒤 업무를 처리하고 업무의 경중에 따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이들 3개 축이 보고하는 식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도 가급적 비서실장과 협의한 후 보고하거나 협의를 생략할 경우엔 보고서로 대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무와 정책파트를 나누기로 했던 초기의 구상과 다소 달라짐에 따라 문 비서실장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보고라인이 단순화됨에 따라 정보의 병목현상,권력의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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