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재촉하는 뉴에이지 피아노 선율...18일 케빈 컨·19일 박종훈 콘서트

봄 재촉하는 뉴에이지 피아노 선율...18일 케빈 컨·19일 박종훈 콘서트

입력 2003-03-12 00:00
수정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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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이 따스한 오후에 즐기는 향 깊은 차 한잔.이런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꼽으라면 단연 뉴에이지 음악이 아닐까 싶다.듣고 있으면 한없이 마음이 순해지는,휴식과도 같은 음악이다.

새 봄에 맞춰 케빈 컨과 박종훈,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18,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례로 열린다.

18일 먼저 팬들을 맞는 케빈 컨은 드라마 ‘가을동화’의 삽입곡 ‘Return to love’와 캔커피 CF에 사용된 ‘Le jardin’으로 국내 팬들의 귀에 익숙한 뉴에이지 연주가.2000년 겨울에 이어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케빈 컨은 생후 18개월 만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4살부터 본격적인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해 14살에 데뷔무대를 가졌다.그러나 후천적 시각장애로 오랜 무명시절을 보내야 했던 그는 96년 데뷔 음반 ‘In the enchanted garden’이 40개국에 소개되면서 호평을 받았다.국내에는 2000년말 처음으로 두장의 앨범이 소개됐다.

이번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제프 린스키를 비롯해 이성주(바이올린) 허윤정(첼로) 여인호(클라리넷) 임미정(신디사이저) 등과 협연한다.서울 공연에 앞서 16일 대전 대덕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도 한차례 공연을 갖는다.(02)751-9606.

19일 무대에 오르는 박종훈은 정통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일찌감치 촉망받아온 차세대 연주자이다.15살에 서울시향과 협연하면서 화려하게 연주 활동을 시작한 그는 9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미국 데뷔무대를 가졌다.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클래식 1위를 차지했고,일본·슬로바키아 등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박종훈은 이번 무대에서 클래식 대신 ‘Andante Tenderly’에 수록된 자신의 뉴에이지 자작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노영심,윤상 등 대중 가수와 이주한(트럼펫) 유대연(첼로) 등 클래식 동료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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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기자 coral@
2003-03-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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