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 재활용하기 나름”가로등기둥·폐생활가구등 톡톡튀는 ‘아나바다’ 눈길

“재활용도 재활용하기 나름”가로등기둥·폐생활가구등 톡톡튀는 ‘아나바다’ 눈길

입력 2003-03-12 00:00
수정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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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치구들이 톡톡 튀는 재활용 행정을 꽃피우고 있다.

폐지,쓰레기 등 기존의 복잡한 재활용 단계를 뛰어넘어 주민들의 편의를 꾀하며 새로운 ‘아나바다(아껴·나눠·바꿔·다시쓰기)’로 눈길을 끈다.

●다쓴 가로등이 ‘효자’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최근 못쓰게 된 가로등 기둥을 철거한 뒤 버리지 않고 아파트단지,학교 주변,일반 주택가 등 어두운 곳에 설치해 6000여만원의 예산을 줄였다.20년 이상 묵은 것들이어서 녹이 스는 등 대로변 도시미관상 어울리지 않을 뿐이지 상당수는 다른 긴요한 장소에 재사용할 수 있어 좋다.

지난해 가로등 개량사업에서 철거된 가로등 401개 가운데 선별작업을 엄밀히 거쳐 279개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1차적으로 외관상태가 좋은 135개는 조금만 손질해 반포동 주공아파트단지,서초2동 우성단지 주변,잠원동 한신한강아파트 등 어두운 도로에 그대로 설치,새 가로등으로 거듭나게 했다.

●페허 속에서도 건져낸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허물면서 생긴 생활가구들을 약간씩 손봐 저소득층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데 쓸 방침이다.철거중인 잠실 4단지 2100여가구를 대상으로 이미 재활용 가능한 가스보일러 64점과 싱크대 11점,전등기 64점 등 모두 139점을 회수했다.이사하는 주민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대형 쓰레기 처리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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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03-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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