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議政 이렇게/홍기서 종로구의장

우리구 議政 이렇게/홍기서 종로구의장

입력 2003-03-04 00:00
수정 200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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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종가(宗家) 신세인 종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지요.”

3일 만난 홍기서(60) 종로구의회 의장은 “한 때 서울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종로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집행부(구청)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올들어 종로구는 중앙정부를 향해 모처럼 큰소리를 쳤다.지난 수십년간 아무말도 못하고 청와대 청소,염화칼슘 지원 등에 해마다 수십억원을 투입해야 했던 속내를 털어 놓았다.의회가 이 문제를 그간 수차례 제기했지만 중앙정부는 그때마다 외면했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의 여권발급 업무를 대행하면서 구의 실적이 가장 높은데 보조금은 턱없이 적게 나온다는 현실을 고발하는데도 구청과 구의회가 목소리를 같이 높였다.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기초단체가 청와대나 중앙정부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게 있느냐는 질문에 “말로만 지방자치,지방분권을 외치지 말고 실제 지방자치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지난 70년부터 명륜동에서 새마을운동에 헌신해 온 홍 의장은95년 2기 구의원으로 구정에 뛰어들었다.지역구에 청소년회관을 유치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지만 한계도 많았다.

자치구 조례는 각종 상위법에 걸려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고,행정사무감사 기간도 1주일로 못박아놔 제대로 된 감사를 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회기일수가 80일로 정해져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된다고도 했다.시·군·자치구마다 지역사정이 다른데 이를 일률적으로 규제한 것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에 뜻이 없다는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해 각종 행사지원비 등 35억원의 예산을 깎아 집행부와 주민들의 ‘원성’을 자초했다.하지만 일제 때 조성된 주택가가 소방도로도 없이 그대로 방치돼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한푼이라도 아껴 사업예산으로 돌려놔야 했다.한 곳에 20억∼30억원이 들어가는 소방도로가 절실한 동네가 관내에 아직 76개나 남아 있다.

홍 의장은 “종로 다시 세우기는 바로 이런 현안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전국 청소년 1000명의 투표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쁨을 전했으며, 선정 사유로는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 학교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 지원을 통한 자유 민주시민역량 증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재단 주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참석해 청소년 1000명이 직접 선정한 광역의원 부문 청소년 희망대상 수상자에 최종 선정,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받은 칭찬 중 가장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는 인사로 감사를 전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문성호 시의원의 그간 행적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했으며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총 14건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학교 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 수상

류길상기자 ukelvin@
2003-03-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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