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1% 채용때 출신大 차별

기업 31% 채용때 출신大 차별

입력 2003-02-24 00:00
수정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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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신입사원 채용 때 학벌을 따지고,입사 당락 결정에도 학벌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3일 ‘기업의 직원 채용 및 승진에 학벌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100개사의 채용·인사평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이들 기업의 31%가 입사 서류전형에서 출신 대학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학벌 우대는 4단계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서류전형이 100점 만점이라면 ‘학력’항목에 20∼40점을 배정,서울대와 연·고대 등 이른바 ‘명문대’는 1.0,서울 소재 유명대는 0.9,서울 소재 기타대와 지방국립대는 0.8,지방 소재 대학은 0.7의 가중치를 두는 식이다. 이들 기업 종사자 5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회사가 학벌을 따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시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반면 ‘중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4%에 그쳤다.‘명문대 출신만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응답도 13%에 달했다.그러나 채용 때와는 달리 일단 입사한 뒤에는 학벌이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승진시 학벌을 중시한다.’는 응답은 14.4%로 ‘중시하지 않는다.’는 45.6%보다 훨씬 낮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3-02-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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