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행적보다 국정능력 검증해야

[사설]행적보다 국정능력 검증해야

입력 2003-02-21 00:00
수정 200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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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끝이 나고,새정부가 출범하는 25일 오후 본회의에서 인준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다.한나라당이 청문회에서 고 총리 지명자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고삐를 바짝 죄고는 있으나 어쩐지 시들한 느낌이 든다.민선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이미 한차례 검증을 받은 데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까지 겹쳐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형국인 것이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청문회는 그 의미가 다르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고 총리 내정자를 지명하면서 밝혔듯이 고 총리는 ‘개혁 대통령’의 파격성을 보완할 ‘안정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판이다.자신이 가진 경륜과 국정운영 능력,국가관으로 각 부의 장관들을 통솔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또 전문성보다는 개혁성으로 똘똘 뭉친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청와대’와 내각과의 관계설정에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고 총리 지명자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의혹은 많다.병역문제에서부터 10·26 당시근무지를 피해 잠적했다는 의혹,수서지역 택지분양 때 청와대 눈치만 보았다는 주장 등 속시원하게 밝혀져야 할 의혹들이 적지 않다.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깔끔한 매듭이 이뤄져야 마땅할 것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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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새 시대를 이끌어갈 국정수행 능력일 것이다.고 총리 지명자는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탓인지 ‘행정의 달인’ ‘처세의 대명사’와 같은 각종 수사가 따라다닌다.그러나 이제는 노무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의 검증이다.권력집중의 폐해를 막기 위한 책임총리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니고 있는지,또 현안인 북핵문제 해법과 경제회생을 위한 근본적인 구상은 있는지,국민화합을 이룰 비전은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여야를 떠나 국민들이 품고 있는 이같은 의문을 풀어주는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03-0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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