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취재전쟁’ 돌입/이라크전 종군기자 500여명 배속부대 통보 ·보도기준 마련

美언론 ‘취재전쟁’ 돌입/이라크전 종군기자 500여명 배속부대 통보 ·보도기준 마련

입력 2003-02-19 00:00
수정 200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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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미 국방부가 지난주 언론사들에 배속될 부대를 통보,언론들도 이라크전 ‘취재전쟁’에 돌입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언론사별로 4∼6명의 종군기자가 배정됐으며,언론사들은 이번 주중 종군기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전 종군기자단은 최소한 500명에 이를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이중 100명은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포함한 외국 언론인들이다.미국 기자 232명이 미 육군 보병훈련소에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쳤다.

베트남전의 악몽을 안고 있는 미 국방부는 최첨단 통신기기로 ‘무장’한 종군기자들에게 최전선을 공개하는 데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부보도기준을 마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속중인 군사작전에 대한 보도는 부대 지휘관의 허락을 받은 뒤에만 가능하다.앞으로 있을 작전계획과 연기됐거나 취소된 작전에 대한 보도는 엄격하게 통제된다.군사작전 일시와 장소,사상자 및피해 규모 등 작전결과는 개략적으로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종군기자들은 총기 휴대가 금지된다.군복·위장복 등은 개별적으로 구입해야 한다.자동차·헬기 등 개별 교통수단의 동원도 금지된다.단 생·화학·핵무기 공격에 대비한 보호헬멧은 제공된다.이동과 숙식은 군대와 함께 한다.

베트남전 종군기자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 뉴욕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할버스탐과 CBS방송 앵커 댄 레더는 국방부가 최일선 동행취재를 허용했지만 과연 취재원 접근을 완전 허용할지,자료 화면의 검열은 어느 정도일지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이라크도 미국의 언론공세에 맞서 바그다드에 미국의 공격 및 피해상황 등을 외부에 전할 200∼300명의 국내외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했다고 베테랑 종군기자 피터 아네트가 전했다.

김균미기자
2003-0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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