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대표,국회대표연설“대북정책協 설치하자”

한화갑 대표,국회대표연설“대북정책協 설치하자”

입력 2003-02-08 00:00
수정 2003-0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7일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여야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여야가 대북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대북화해협력 정책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의 특검제 주장을 의식,“남북관계가 불안정한데 우리 경제가 안정될 수 없고,불안정한 한반도에 외국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맘놓고 투자할 리 없다.”고 전제,관련 인사의 국회증언 등 국회차원의 해법찾기가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만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여 적정한 수준에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면서 “국민의 알권리와 국익의 조화 차원에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문제는 돈을 얼마 건네고 안건네고의 단순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국가의 이익에 발전적으로 도움이 되겠는가를 여야와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면서 “6개월간이나 허송했던 옷로비 특검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특검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경제개혁과 관련,한 대표는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지만 그렇다고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고 신정부의 경제개혁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02-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