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아동도서/세가지 질문

이 주일의 아동도서/세가지 질문

입력 2003-01-31 00:00
수정 2003-01-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이들은 곧잘 묻는다.좋은 사람,착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뭘 해야 하느냐고.아무리 세월이 가도 먼지를 타지 않는 진실은 있게 마련.레오 톨스토이의 원작 ‘세가지 질문’을 어린이 눈높이로 끌어내려 동화로 각색한 ‘세가지 질문’(존 무스 글·그림,김연수 옮김,달리 펴냄)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꼬마 니콜라이는 늘 세 가지가 궁금했다.가장 중요한 때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일은?

책은 어린 주인공이 동물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답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과정부터 익살스럽게 보여준다.왜가리 소냐,원숭이 고골리,개 푸슈킨은 저마다 다른 입장에서 제각각 답을 내놓는다.그런데….우연히 쓰러진 나무에 깔린 어미 판다와 새끼를 구해준 뒤 그렇게도 찾던 진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순간,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

묵직한 교훈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행간에 숨어있다가 마지막 대목에서 고개를 내미는 극적 설정이 감동을 더해준다.

담담한 수채화가 생각의 골을 더 깊이 파줄 듯.5세 이상.9000원.



황수정기자
2003-01-3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