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을 가다가도 문득 시침의 움직임에 눈길이 머문다.하루의 반경이 시간의 눈금에 얽매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때문에 일상사를 훌훌 털어버리고 무작정 떠나고픈 충동을 느낀다.시간의 궤도로부터 일탈(逸脫)하고픈 것이다.
공상과학자들이 그리는 미래로의 여행도 마찬가지다.물리학자들이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방정식의 핵심 변수인 시간(t)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그래서 인간의 생애를 억겁(億劫)의 무한 속에서 찰나로 자리매김한 석가의 혜지가 빛을 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시인은 ‘시간은 녹슬지 않는다.’고 정의를 내렸다.‘내 속의 녹슬지 않는 시간들이 깨어나 지금은 사라지곤 없는 공간에 생각의 길을 낸다.’는 말로 시간의 위대함을 노래했다.
시간으로부터 도피하기보다 오늘 하루 ‘녹슬지 않는’ 시간 위에 무엇을 새길지 고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공상과학자들이 그리는 미래로의 여행도 마찬가지다.물리학자들이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방정식의 핵심 변수인 시간(t)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그래서 인간의 생애를 억겁(億劫)의 무한 속에서 찰나로 자리매김한 석가의 혜지가 빛을 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시인은 ‘시간은 녹슬지 않는다.’고 정의를 내렸다.‘내 속의 녹슬지 않는 시간들이 깨어나 지금은 사라지곤 없는 공간에 생각의 길을 낸다.’는 말로 시간의 위대함을 노래했다.
시간으로부터 도피하기보다 오늘 하루 ‘녹슬지 않는’ 시간 위에 무엇을 새길지 고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2003-01-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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