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는 환송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15일 낮 인천공항에는 주요 당직자 등 의원 40여명에 전직 특보단,‘창사랑’ 회원 100여명 등 200여명이 그의 방일(訪日) 출국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나와 있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환송객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귀빈실 소파에 앉은 뒤로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잠시 다녀오는 거라 안 나오시게 하려 했는데,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송구스럽다.”고 인사말을 했을 뿐이다.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양정규(梁正圭) 의원이 말도 걸고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분위기를 녹이지는 못했다.서 대표는 지난 대선일을 떠올리는 듯 이내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출국장 입구 주변에선 ‘이회창,사랑해’라는 창사랑 회원들의 연호가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져만 갔다.
인천 이지운기자 jj@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환송객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귀빈실 소파에 앉은 뒤로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잠시 다녀오는 거라 안 나오시게 하려 했는데,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송구스럽다.”고 인사말을 했을 뿐이다.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양정규(梁正圭) 의원이 말도 걸고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분위기를 녹이지는 못했다.서 대표는 지난 대선일을 떠올리는 듯 이내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출국장 입구 주변에선 ‘이회창,사랑해’라는 창사랑 회원들의 연호가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져만 갔다.
인천 이지운기자 jj@
2003-01-16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