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살림 이렇게/최선길 도봉구청장

우리구 살림 이렇게/최선길 도봉구청장

최용규 기자 기자
입력 2003-01-15 00:00
수정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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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개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요.도봉의 큰 자산인 수려한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정비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휴식처로 만들 생각입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전하는 새해 첫 메시지는 ‘보존 정책’이다.‘뉴타운’ 조성 등 붐을 타고 있는 개발 논리에 밀려 중장비 굉음에 지역을 내맡길 경우 머지않아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주민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내실있게 변화를 꾀하는 ‘정중동’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정 철학도 이같은 확고한 의지와 ‘궤’를 같이한다.

최 구청장은 “정겨운 이웃처럼,형제·자매처럼 주민들 곁에 항상 있겠다.”며 ‘주민속 구청장론’을 거듭 강조했다.

주민자치위원회나 여성구정평가단과 같은 각종 민간단체를 활성화하고 주민제안제 등을 적극 활용,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건립중인 도봉구 신청사를 오는 11월쯤 마무리,임대 청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고 주민자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신 도봉시대’의 서막을 힘차게 열겠다는 각오다.

그는 “더불어 함께 사는,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인간 존중의 행복한 도봉을 실현하겠다.”며 ‘복지 도봉’이미지 구축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방학·쌍문동 지역에 각각 1곳씩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옛 창3동 동청사도 노인복지센터로 전환할 참이다.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노인의 보호와 부양가족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방학3동에 ‘실버센터’를 짓겠다는 계획도 이미 마련했다. 더불어 야간보육시설·특수보육시설 등을 확충해 주부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주고 청소년 문화정보센터를 쌍문3동과 4동에 각각 건립,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마당이 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그는 “주민들의 휴식·문화·체육 공간 확충도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못박고 쌍문·초안산근린공원 조성사업과 중랑천 둔치에 주민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여가 및 환경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또한 천혜의 명산인 도봉산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민간 환경단체의 구정 참여를 보장하고 협력체계도 다지기로 했다.

“부족한 상업지역 확대도 재정 상태가 열악한 우리구의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하면서 방학동 680 일대 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방학역세권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행정·산업·업무 등 복합기능을 갖운 거점·중심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것임을 약속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2003-01-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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